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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a Seo
       



Peonies
Pigment on Mulberry Paper 한지에 석채,분채, 117x73cm each, 2015
Installation by Dizi Riu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의 중요성을 과장한다. 우리 자신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의 세계관으로는 매우 중요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극히 미미하고, 완전히 사라져도 무탈한 존재들이다. 우리가 없어도 세계는 전과 똑같이 굴러갈 것이다. 때로 자신의 눈으로 스스로를 낮추어 바라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그때 우리가 하는 일이 대단히,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절박하고 불안한 (그리고 매우 정상적인) 느낌이 진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을 축소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이는 사랑의 행위다.

서하나와 유대영의 작품은 우리를 현 상태 밖으로 데려간다. 그들은 현대의 스트레스와는 거리가 먼 삶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들의 안내에 따라 우리는 유년의 시절, 자연 속에서의 순간들, 우리가 세계를 원근감있게 볼 줄 알았던 시절로 돌아간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삶이 지금보다 더 평온해질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일상을 흔들어대는 분노, 갈망, 야심은 다른 곳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다른 장소에서 볼 때 우리의 근심은 새털처럼 가벼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이따금 떠올릴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생각이 불안을 줄여주고 삶을 조금 더 평온하게 느끼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글: 알랭 드 보통